양민혁(19,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우측 윙어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한 차례 좋은 기회를 놓치면서 머리를 감싸 쥐었다.

QPR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2라운드에서 브리스톨 시티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QPR은 승점 50(15승 9무 18패)로 15위에 머물렀다. 브리스톨은 승점 64로 5위에 자리했다. QPR로서는 안방에서 비긴 건 다소 아쉽지만, 상위권 팀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은 셈이다.

양민혁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했다. QPR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양민혁, 사이토 고키-니콜라스 마센-카라모코 뎀벨레, 잭 콜백-조나탕 바란, 해리슨 애슈비-로니 에드워즈-리암 모리슨-지미 던, 폴 나르디가 베스트 11을 꾸렸다.

QPR이 먼저 앞서 나갔다. 양민혁의 패스가 기점이 됐다. 전반 21분 양민혁이 수비 압박을 벗겨내고 뒤로 공을 내줬다. 마센이 그대로 크로스했고, 이를 뎀벨레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했다.

브리스톨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0분 맥스 버드가 수비 사이로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넣었다. 뒷공간으로 빠져나간 조지 어티가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양민혁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5분 고키가 박스 왼쪽에서 공을 뺏어낸 뒤 컷백 패스를 건넸다. 양민혁이 넘어지면서 발을 갖다대 봤지만,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양민혁은 그대로 누워서 아쉬워했다.

양민혁이 조금 일찍 경기를 마쳤다. 그는 후반 42분 루카스 안데르센과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양 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낯선 포지션에서 분전한 양민혁이다. 그는 중앙과 우측을 부지런히 오가며 공격의 활로를 찾고자 노력했다. 전반 11분엔 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5분 좋은 기회를 놓친 게 가장 아쉬움으로 남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양민혁은 87분간 피치를 누비며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67%(8/12), 빅찬스미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 지상 볼 경합 승률 100%(3/3)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그에게 평점 7.1점을 줬다.

[사진] QPR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