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하나은행 K리그2 7라운드에서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팀들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안산 그리너스는 천안 시티를 상대로 짜릿한 1-0 승리를 거두며 7경기 만에 리그 첫 승을 신고했고, 부산 아이파크와 서울 이랜드는 2-2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안산 그리너스는 13일 오후 4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2 7라운드 천안 시티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박시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산은 리그 7경기 만에 첫 승을 챙기며 승점 4점(13위)으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천안은 승점 3점으로 최하위(14위)로 떨어졌다.
이날 안산은 송태성을 최전방에 세운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고,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반면 홈팀 천안은 4-4-2를 바탕으로 툰가라와 이정협 투톱 체제로 대응했다.
후반 초반 천안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선제골 기회를 잡았으나, 키커로 나선 펠리페가 실축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후반 16분 안산은 김현태의 패스를 받은 송태성이 재빠르게 내준 볼을 박시화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천안은 경기 막판까지 만회골을 노렸지만 안산 수비진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안산은 이날 승리를 통해 무승 부담에서 벗어났고, 시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같은 시각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는 양 팀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초반 2골을 몰아치며 앞서 나갔지만, 경기 막판 부산의 극적인 추격으로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랜드는 전반 5분 변경준이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40분 박창환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부산은 후반 42분 장호익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고, 후반 추가시간 전성진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이랜드는 승점 14점으로 리그 3위에, 부산은 승점 9점으로 8위에 각각 자리했다. 이랜드는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을 얻었지만 막판 실점으로 승리를 놓쳤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OSEN=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