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이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로 뛸 레벨이 아니라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25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18일 프랑크푸르트 원정경기서 승리해야 4강에 진출한다.
손흥민은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지만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80분만 뛰고 마티스 텔과 교대했다.
이날을 위해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6일 사우스햄튼전 손흥민을 57분만 뛰게 하고 교체했다. 중요한 경기서 손흥민이 100%로 뛰게 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실망스러웠다. 이날 그는 약 79분간 슈팅 2회, 기회 창출 2회, 박스 내 터치 5회, 드리블 성공 0회(시도 2회)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어처구니없게 벗어나는 크로스로 프리킥 기회를 놓쳤고, 날카롭게 감아찬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에게 혹평이 쏟아졌다. '풋볼 런던'은 "후반 초반 좋은 슈팅 외에는 주장으로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그에게 평점 5점을 줬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득점 장면 빌드업에는 관여했지만, 전체적인 임팩트는 부족했다"라며 5점으로 부족했다.
심지어 손흥민을 정리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1일 “손흥민다운 골이 터졌다. 문제는 골 넣은 사람이 손흥민이 아니라 에키타케였다는 사실이다. 손흥민은 후반 11분 결정적 기회에서 제대로 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손흥민의 기회는 그렇게 날아갔다”고 혹평했다.
이어 “토트넘에서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아온 손흥민의 활약과 클럽에 대한 그의 놀라운 헌신을 생각하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것은 잔혹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현실은 외면할 수 없다. 33세의 손흥민은 평소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분명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의 폭발력과 결단력은 현재로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 결과 득점도 줄었다”고 실망했다.
손흥민의 부진은 수치로 드러난다. 그는 토트넘과 한국대표팀에서 지난 17경기 동안 한 골만 넣었다. 그마저 본머스전 페널티킥이었다. 1월 15일 아스날전 이후 3개월 동안 필드골이 없다.
이대로 손흥민의 부진이 계속되면 토트넘이 그를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여전히 선발 출장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그가 뛰는 것은 현재 폼이 아니라 오랜 경험때문이다. 20세의 오도베르와 19세의 텔이 더 빠르고 민첩하다. 손흥민을 선발에서 빼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할 때”라며 손흥민 제외론을 펼쳤다.
[OSEN=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