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리버풀 레전드로 남았다.

ESPN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살라와 2027년까지 2년 연장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리버풀 최고주급자인 살라는 결국 리버풀에 남게 됐다. 살라는 주급을 삭감하지 않는 조건으로 남았다.

살라는 “물론 아주 기쁘다. 지금도 최고의 팀인 리버풀과 계약했다. 우승트로피를 더 수집하고 내 축구인생을 즐길 기회를 잡았다. 리버풀에서만 8년을 뛰었는데 10년을 채우게 됐다. 내 축구경력의 전성기를 보냈다”며 기뻐했다.

리버풀과 재계약 여부를 두고 날을 세웠던 살라의 드라마는 끝났다. 살라는 “리버풀에 남아 행복하다. 더 많은 우승컵을 들겠다”면서 팬들을 설레게 했다.

살라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7골을 넣으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17도움으로 도움순위에서도 독보적 선두다.

살라가 리버풀에 남으면서 리버풀행이 거론됐던 구보 영입은 없던 일이 됐다. 영국 ‘팀토크’는 “여러 클럽이 구보를 주목하고 있다. 구보는 리버풀 외에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도 노리고 있다. 만약 살라가 리버풀에 남는다면 구보가 토트넘 또는 뮌헨으로 이적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살라의 재계약 확정으로 구보의 선택지는 토트넘과 뮌헨으로 좁혀졌다. 구보가 토트넘에 간다면 손흥민과 함께 공격수로 뛰게 된다.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두 선수가 동시에 뛰는 진풍경이 아직 가능성이 있다.

[OSEN=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