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3점차 이내 접전의 경기를 치렀다. 그래도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면 주간 승률을 5할로 마무리 지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NC와의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완성했다.
주중 삼성과의 홈 3연전은 1승2패 루징시리즈를 당했지만 주말 3연전에서 이를 만회하며 주간 3승3패, 5할 승률을 맞췄다.
이날 선발 네일의 역투가 눈부셨다. 네일은 6⅔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1사구 9탈삼진 1실점의 혼신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타선에서는 3회 1사 1,2루에서 최형우가 선제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7회 상대 배터리의 폭투를 틈타서 추가점을 얻었다.
7회말 김휘집에게 투런포를 허용했지만 7회 2사 1루에서 올라온 조상우가 8회까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7회 2사 1루에서 올라와 대타 오영수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은 조상우.
8회에는 1사 후 권희동에게 볼넷, 박민우에게 우전안타, 데이비슨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면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박건우를 삼진,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면서 스스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9회 마무리 정해영이 2점차를 지켜내면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지난 11일 광주 삼성전부터 5경기 연속 3점차의 접전 경기를 치렀다. 선수단의 피로도가 상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래도 KIA는 접전을 이겨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에이스답게 주 2회 등판임에도 힘있는 공으로 긴 이닝을 책임져줬다. 조상우가 위기도 있었지만 집중력있는 투구로 실점없이 1⅓이닝을 막아준 부분도 칭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최형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결승 3점 홈런을 때려내며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주간 최선을 다 해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 궂은 날씨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응원해준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OSEN=창원, 조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