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더비는 싱겁게 끝났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무안타로 침묵했고 김혜성(LA 다저스)은 벤치를 지켰다.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에이스 로건 웹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이정후-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좌익수 엘리엇 라모스-1루수 도미닉 스미스-지명타자 윌머 플로레스-3루수 케이시 슈미트-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2루수 타일러 피츠제럴드-포수 앤드류 키즈너로 타순을 꾸렸다.
홈팀 다저스는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유격수 무키 배츠-1루수 프레디 프리먼-포수 윌 스미스-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루수 맥스 먼시-중견수 앤디 파헤스-좌익수 마이클 콘포토-2루수 토미 에드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1번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고 슈미트의 만루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4회와 6회 그리고 8회 2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7푼으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6-2 승리. 이로써 서부지구 공동 선두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1사 후 아다메스가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를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2회 스미스와 에르난데스의 연속 볼넷 그리고 먼시의 1루 땅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파헤스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1 승부는 원점.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라모스, 플로레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슈미트. 야마모토와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5-1. 다저스는 4점 차 뒤진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에르난데스가 추격의 솔로 아치를 날렸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8회 투아웃 키즈너의 좌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웹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6승째. 슈미트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고 아다메스는 선제 솔로 아치를 날렸다. 스미스와 플로레스는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반면 다저스 선발로 나선 야마모토는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5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오타니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OSEN=손찬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