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에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에 성공했다.
선두 LG는 2위 한화 이글스의 추격에 0.5경기 1위를 지켜내며 40승 고지에 올랐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전날(11일)에 이어 역전, 재역전을 주고받았다. LG는 1회 톱타자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문보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LG 선발 치리노스는 2회초 흔들렸다. 1사 후 고명준의 2루수 내야 안타, 박성한의 우전 안타, 정준재의 1루수 내야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조형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1사 1,2루에서 김찬형을 투수 땅볼, 2사 2루와 3루에서 최지훈을 삼진으로 잡고 위기 탈출.
치리노스는 4회 1사 후 박성한에게 좌중간 2루타, 정준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다. 1루주자의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조형우을 삼진으로 잡고, 김찬형도 헛스윙 삼진을 잡았으나 폭투로 공이 뒤로 빠져 낫아웃이 됐다. 타자주자가 1루로 뛰어 세이프, 3루주자 득점을 허용했다.
LG는 4회말 추격했다. 선두타자 송찬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이주헌이 유격수 맞고 중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영빈의 2루수 땅볼 병살타 때 3루주자가 득점, 스코어는 3-2가 됐다.
LG는 5회 경기를 뒤집었다. 기막힌 대타 작전이 성공했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오스틴이 좌전 안타를 때렸다. 2사 2,3루에서 문성주가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1,3루에서 송찬의 타석에 박동원이 대타로 나왔다. 박동원은 우측 담장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때렸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5-3으로 역전했다. 2사 2루에서 이주헌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가 포구 실책을 하면서 2루주자가 득점, 6-3로 도망갔다.
선발 투수 치리노스는 5⅔이닝 9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6회 2사 1,3루에서 에레디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6-4가 되자, 구원 등판한 김진성이 최정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김진성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7회 2사 1,2루에서 이지강이 구원투수로 올라왔다. 이지강은 조형우를 삼진으로 잡고 포효했고, 8회도 무실점으로 막으며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7회 선두타자 문성주가 우월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2루에서 이영빈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7-4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8회 최원영과 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문보경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가 득점했다.
8-4로 앞선 9회 등판한 박명근이 1사 1루에서 박성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1사 1,3루에서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허용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치리노스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 주었고 승리조들이 자기 이닝들을 책임져 주며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었다”고 말했다.
또 염 감독은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대해 “문성주가 5회 동점타를 쳐주며 경기 중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중요한 순간 박동원의 역전 2타점 적시타와 이주헌의 추가타점으로 조금은 편안한 운영을 만들어 주었다. 이후 실점을 하며 쫓기는 상황이었는데 이영빈의 타점이 결정적인 승리의 점수가 되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민의 4안타 축하하고 오늘 4안타를 계기로 타격감이 올라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승리와 함께 위닝시리즈를 만들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OSEN=한용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