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이 위기를 극복해 역전 발판 마련했다".

KIA 타이거즈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선발 김도현이 3회 대량실점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고 6회 2사까지 2실점으로 막아주었다. 특히 3회 첫 타자 양도근을 시작으로 5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도 두 점만 내주는 피칭이 돋보였다.

2점을 내주고 이어진 무사 만루위기에서 박병호 삼진, 김태훈 1루 땅볼, 이재현 3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이것이 역전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5⅔이닝 동안 9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의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타선에서는 패트릭 위즈덤이 2회 선제 솔로포(12호)를 날렸고 6회 4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김태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이후 김호령이 삼성 루키 배찬승의 154km 직구를 통타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어진 7회 무사 1,3루에서 이준영의 구원에 나선 전상현이 김영웅과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고 강민호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최대 고비를 넘겼다. 구단 최초로 4년 연속 10홀드 기록을 세운 값진 장면이었다.

경기후 이범호 감독은  "김도현이 초반 위기를 잘 극복하고 5.2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잘 마련했다. 필승조도 다들 좋은 모습이었다. 특히 팀이 역전에 성공한 후 무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아낸 전상현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공격에서는 6회말 집중력이 돋보였다. 2사후 동점에 성공한 뒤 김호령의 결승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귀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김태군이 공수에서 팀을 잘 이끌어주었다"며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경기에 출장한 모든 선수들 수고 많았고, 주중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