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부타 다 돌아온다".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가 실전에 돌입한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10일 광주 삼성전에 앞서 실전 등판을 알렸다. "이번 주말부터 실전에서 던진다. 토요일 아니면 일요일 경기네 나선다. 이달 말까지 세 차례 던진다. 그때까지 던지는 것을 보고 7월 복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정확하게는 14일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나선다. 첫 등판이라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충실한 재활과정을 거쳤다. 실전출격을 앞두고 최종 의료검진결과 약간의 염증이 발견돼 실전을 2주 연기했다.
큰 문제가 없다면 전반기 막판에 1군 등판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의리가 돌아오면 마운드에는 큰 힘이 된다. 지친 기존 선발투수에게 휴식을 주면서 숨통을 트일 수 있고 자연스럽게 불펜도 보강되는 효과가 있다. 최근 윤영철이 살아나고 있어 힘차게 선발야구를 가동할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때쯤이면 부상으로 빠진 나성범 김선빈 김도영 등 주전타자들도 복귀 소식을 알려올 것으로 보인다.최대한 시간을 늦추어도 후반기부터는 완전체 타선을 가동할 수 있다. 10일 기준으로 보면 26경기를 치러야 전반기를 마감한다. 아직도 머나먼 길이다.
나성범 김선빈 김도영이 빠지면서 파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3~4점 뽑기기 쉽지 않다. 오선우 윤도현 황대인이 올라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응집력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결국은 그때까지 반타작 승부가 최대의 목표일 수 밖에 없다. 다 돌아오면 그때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감독은 "나성범과 김선빈 김도영은 후반기부터 돌아올 것같다. 그때까지 잘 버텨주어야 한다. 지금 ?은 선수, 고참선수, 중간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최선을 다해주어 감사하다. 지난 주말 강한 한화와 대등한 경기를 했다. 젊은선수들이 버텨주어 자신감 충분히 생겼다. 올스타까지 굉장히 중요하다"며 분발을 주문했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