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시즌 첫 스윕패 위기에 몰렸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LG는 앞서 지난 30일 삼성에 3-4로 패배했다. 지난 31일에는 2-4로 졌다. 1일 경기도 패배한다면 첫 3연전 스윕패다. 올 시즌 LG는 단 한 번도 스윕패를 당한 적이 없다.

LG는 30일 삼성전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에르난데스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런데 1-1 동점인 7회 이우찬이 구원투수로 등판해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LG는 투수를 백승현으로 교체했는데, 백승현도 첫 타자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허용했다. 백승현은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1-2로 뒤진 8회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하고 성동현으로 교체됐다.

성동현이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가 됐다. 희생번트와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으나, 다시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고 결국 2타점 적시타를 맞아 1-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LG는 9회말 상대 실책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아 신민재의 2타점 적시타로 3-4까지 추격했으나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구원투수들의 잇따른 볼넷과 실점이 아쉬웠다.

7회 1-1 동점에서 필승조가 아닌 추격조를 투입했다. 불펜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김영우, 이지강이 지난 28~29일 한화전에서 2연투를 하면서 등판할 수 없었다. LG는 불펜투수들의 3연투를 자제하고 있다. 핵심 필승조 김진성과 박명근을 7회부터 투입하기 어려웠다. 8~9회를 맡기려고, 7회 추격조를 기용했는데 실점하면서 불펜 운영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31일 삼성전에서는 1선발 치리노스가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2-4로 뒤진 7회 이지강이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삼자범퇴로 막았다. 8회는 필승조 김진성까지 등판했고, 실점없이 막아냈다. 그러나 필승조를 기용했지만 타선이 삼성 불펜을 공략하지 못해 2-4로 패배했다.

LG는 1일 삼성전에 임찬규가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8승 1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7일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5위다. 임찬규가 LG의 스윕패를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찬규 뒤에 필승조 김진성, 박명근이 모두 등판 가능하다.

[OSEN=한용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