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56일 만에 창원 홈에서 승리했다. 이호준 감독에겐 창원 첫 승리였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16-5로 크게 이겼다. 6회 대타 오영수가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폭발했고, 한석현이 2회 추격의 투런 홈런에 이어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데뷔 첫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16점은 올 시즌 NC의 한 경기 최다 득점으로 팀 평균자책점 1위였던 한화의 시즌 최다 실점이기도 하다.
최근 5연패를 끊어낸 8위 NC는 24승27패3무(승률 .471)를 마크했다.
NC의 창원 홈경기 승리는 지난해 9월18일 한화전(5-2) 이후 256일 만이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창원 5경기를 모두 졌고, 올해도 지난 3월 28~29일 홈 개막 2연전을 LG에 패했다.
3월29일 구장 외벽 구조물 추락 사고로 두 달 동안 폐쇄된 창원NC파크는 지난달 30일 한화전부터 개장했지만 31일까지 2경기 연속 졌다. 창원 홈에서 9연패 중이었는데 이날 승리로 마침내 웃었다. 올해 부임한 이호준 감독에겐 창원에서 첫 승리 하이파이브를 한 날이었다.
경기 후 이호준 NC 감독은 “오늘 경기 선수들 모두가 연패를 끊고자 하는 투지가 컸다. 선수들도 그렇지만 코칭스태프도 매 순간 집중하며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기용하는 모습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바꿨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호준 감독은 “오영수 선수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만루 홈런을 기록했고, 한석현 선수 및 타자들이 좋은 모습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며 “올 시즌 첫 창원NC파크 승리인데 팬분들의 큰 성원이 큰 힘이 됐다. 이번 한 주 선수들에게도 수고했다 말하고 싶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NC는 다음주 창원 LG전, 대구 삼성전이 예정돼 있다.
[OSEN=창원, 이상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