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탈삼진 4개. 야구에서 이게 가능할까.
프로야구 KT 위즈 에이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2회초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헤이수스는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 이우성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출루시켰다. 1B-2S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떨어지는 137km 슬라이더로 이우성의 헛스윙을 유도했는데 포수 조대현이 포일을 공을 뒤로 빠트렸고, 그 사이 타자주자 이우성이 1루에 도달했다. 기록은 삼진.
헤이수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정해원, 박민을 연달아 루킹 삼진으로 돌려보낸 뒤 김태군을 6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만 탈삼진 4개를 잡아낸 순간이었다.
KBO리그 역대 한 이닝 최다 탈삼진은 4개. 1998년 4월 13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9회 파라(삼성 라이온즈)를 시작으로 2022년 9월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1회 페냐(한화 이글스)까지 총 10명의 투수가 한 이닝 4탈삼진을 경험했다. 무려 1001일 만에 수원에서 역대 11번째 진기록이 탄생했다.
[OSEN=수원, 이후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