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내야수 심우준이 무릎 부상에서 예상보다 빨리 복귀할 전망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경기 전 인터뷰 도중 심우준의 근황을 언급했다. 심우준은 지난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투구에 왼쪽 무릎을 맞고 교체됐다. 11일 키움전에는 결장했고,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한화 구단은 "심우준이 두 차례의 병원 검진을 받았다. 정밀 검진 결과 비골 골절로 약 2주의 안정이 필요하며 정상 훈련까지는 약 4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총 재활 기간은 2주 뒤 재검진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밝혔했다.
심우준이 최근 재검진을 받았다. 김 감독은 “지금 상태는 다 괜찮다. 어떻게 보면 더 빨리 운동장에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한 달 보다 더 길게 봤는데, 그런데 감독은 선수가 운동장에서 뛰기 시작해야 그때부터 계산 카운트가 되니까, 지금은 섣부르게 이야기할 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상 당시 정상 훈련까지는 약 4주가 필요하다고 했다. 처음 부상 당했을 때 예상 재활 기간보다는 더 빨리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
심우준은 지난해 11월 한화와 4년 최대 5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올 시즌 타율 1할7푼로 낮지만, 유격수 자리에서 안정적인 수비로 기여했다.
김 감독은 전날 선발 투수 황준서의 투구를 칭찬했다. 황준서는 1회 2점을 내줬으나, 5이닝 2실점으로 선발 몫을 했다.
김 감독은 “자기 역할 충분히 잘했다. 감독이 더 이상 바란다면 그거는 점수 주지 말라는 소리다. 준서로서는 자기 역할 충분히 잘했다. 팀이 승까지는 못 챙겼는데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되는 피칭을 했다”고 칭찬했다. 5선발 문동주가 휴식 차원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황, 임시 선발로 던지고 있는 황준서는 한 두 차례 더 선발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황준서는 1회 2아웃 이후에 2점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본인도 지금 상황에서 더 잘 던져야 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초반에 점수를 줬는데 조금 안 줘도 될 부분들이 있었다.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도와줘야할 형들이(플레이에)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부분 빼고는 준서는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말했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