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낙동강더비 라이벌전 8연패를 탈출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시즌 2연패, 그리고 롯데전 8연패를 탈출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 NC는 1회 선발 이용찬이 5실점을 하며 끌려가는 양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어진 1회 공격에서 박한결의 투런포로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2회말 김휘집의 투런포와 상대 폭투로 동점을 만든 뒤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는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손아섭의 3루수 땅볼로 7-5로 달아났다.
롯데의 추격도 이어졌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7회초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전사민이 김민성을 병살타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전준우의 파울플라이 타구를 포수 김형준이 놓치며 위기가 이어졌고 적시타를 맞으면서 7-6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어진 7회말 2사 1루에서 김형준이 쐐기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형준은 앞서 실책을 만회하는 결자해지 홈런으로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 이용찬이 2이닝 4피안타 3볼넷 2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손주환(3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김진호(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한재승(1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점), 전사민(1⅔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류진욱(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이 경기를 틀어막았다. 불펜진은 7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경기 초반 박한결 선수의 홈런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김휘집, 김형준 선수의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무엇보다 장타로 인해 승리를 가져온 부분이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 모두 본인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오늘 승리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추운날씨 속에서도 큰 응원을 보내준 팬 분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NC는 당초 15~17일 두산과 창원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아직 안전진단검사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으면서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4일 휴식 후 오는 18일부터 대전에서 한화와 3연전을 치른다.
[OSEN=부산, 조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