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완벽투에 힘입어 전날(4일) 대패를 설욕했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6-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3-15 대패의 충격에서 말끔히 벗어났다. 시즌 5승6패1무를 마크했다. 두산은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5승7패가 됐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김인태(좌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강승호(3루수) 박준영(유격수) 박계범(2루수) 이유찬(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준.롯데는 장두성(중견수) 정훈(지명타자) 나승업(1루수) 레이예스(좌익수) 유강남(포수) 윤동희(우익수) 김민성(2루수) 이호준(유격수) 전민재(3루수)가 선발 출장한다. 박세웅이 선발 등판했다.
롯데가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1회말 2사 후 나승엽의 볼넷과 레이예스의 우전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유강남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됐다. 롯데는 3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두산도 3회 2사 후 이유찬의 좌전안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인태의 삼진으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선취점은 결국 롯데가 먼저 뽑았다.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 유강남이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볼에서 2구째 141km 포심을 받아쳐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롯데가 5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정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잡았다. 나승엽의 1루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지만 레이예스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내 2-0을 만들었다. 이후 유강남과 윤동희의 연속 볼넷이 나오면서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김민성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4-0까지 달아났다.
6회말에도 롯데는 선두타자 전민재의 3루수 내야안타와 장두성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정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나승엽의 3루수 땅볼로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레이예스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두산 유격수 박준영의 실책으로 1점을 더 내면서 6-0까지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9회초 1사 후 양의지의 중전안타와 김기연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강승호가 우선상 적시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롯데 필승조 정철원까지 끌어냈다. 정철원이 대타 추재현을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경기를 끝냈다.롯데는 마운드의 박세웅이 7회까지 완벽한 피칭으로 전날 경기 15점을 뽑아낸 두산 타선을 틀어 막았다. 박세웅은 7이닝 95구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 째를 수확했다. 롯데는 박세웅 이후 박진과 정현수, 그리고 정철원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반면, 두산 선발 최원준은 4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08개의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 타선에서는 정훈이 4타수 3안타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레이예스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유강남은 시즌 첫 홈런포를 수확했고 김민성도 쐐기 2타점 포함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두산 타선은 양석환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을 뿐 누구도 박세웅의 공을 공략해내지 못했다. 5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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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