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이 윤도영(18)의 네덜란드 임대를 소셜미디어(SNS)에 일본어로 발표했다가 삭제했다.
브라이턴은 16일 “윤도영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으로 한 시즌 임대 이적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SNS에 한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올려 국내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브라이턴 구단은 별다른 사과 없이 일본어 게시물을 삭제하고, 영어로 된 게시물을 다시 올렸다. 브라이턴에는 지난 시즌 10골로 일본인 선수로는 최초로 EPL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가 뛰고 있다.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활약한 윤도영은 지난 3월 브라이턴 입단이 확정됐다. 이적 시장이 열린 이달 브라이턴에 합류했다. 윤도영은 EPL 구단과 계약한 역대 19번째 한국인 선수다.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 5년이다.
2025~2026시즌 네덜란드 1부리그로 승격한 엑셀시오르도 이날 윤도영 합류 소식을 전하면서 “비자 절차를 마치는 대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도영은 “루벤 덴 윌 감독과 대화를 나눈 뒤 구단과 팀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됐다”라며 “팀이 강하고 수준 높다는 인상을 줬고, 그게 제게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엑셀시오르 임대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엑셀시오르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김남일이 뛰었던 클럽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