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올여름 아시아 투어에 앞서 손흥민(32)을 매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 구단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23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의무 출전 계약 위반에 따른 위약금을 감수하고서라도 손흥민을 아시아 투어 전에 이적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와 인터뷰한 팬사이트 ‘릴리화이트로즈’ 운영자 존 웨넘은 위약금 규모를 200만파운드(약 37억원)로 추정했다. 그는 “손흥민은 여러 클럽과 연결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면 이적료는 5000만∼6000만파운드, 다른 곳으로 이적하면 3000만파운드 정도 될 것”이라며 “좋은 제안이 오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한국 경기에 뛰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위약금을 내고서라고 거래할 거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또 “위약금이 있다면 이적료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방송 BBC는 지난 18일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을 보도하면서도, 구단 측이 아시아 투어 일정과의 충돌을 피하고자 이적 시기를 조율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토트넘은 오는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8월 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잉글랜드)과 아시아 투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는 2022년,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방한으로, 손흥민이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해 온 만큼 한국 팬들의 기대감도 크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아 있으며, 구단이 이적료 회수를 원한다면 이번 여름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어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