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이라크와의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3일(현지시긱) 이라크 바스라 알 파이하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는 이강인(24)이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이탈리아의 축구 전문 매체 ‘스파치오 나폴리’는 “나폴리가 PSG와 이강인의 영입을 위한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며 “클럽 간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선수 측과의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7월 PSG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해 5골(정규리그 23경기 3골 포함)을 넣으며 적응했고,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5경기를 뛰며 6골(정규리그 30경기 6골)을 터트렸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측면에 주로 배치되던 이강인은 PSG에서 폴스 나인(가짜 9번 공격수) 역할까지 소화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선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벤치만 지켰다.

이강인이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프로필에서 PSG 관련 문구를 삭제하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이적설이 대두됐다.

스파치오 나폴리는 “이강인과 나폴리 협상의 문제는 초상권”이라며 “이강인은 한국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 스타 가운데 한 명으로 엄청난 상품성과 인지도를 자랑한다. 초상권 관련 협상이 해결돼야 할 주요 사안으로 남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