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KBL)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허훈이 결국 형 허웅이 있는 부산 KCC를 택했다.

1월 1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 부산 KCC의 경기, KT 허훈(왼쪽)과 KCC 허웅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 /뉴스1

KCC는 28일 “FA 허훈을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8억원(연봉 6억5000만원·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KCC는 “포인트 가드로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빠른 스피드, 슈팅 능력을 갖춘 허훈의 영입으로 경기 운영의 안정성과 득점력, 그리고 공·수 밸런스의 조화를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허웅과 허훈은 프로에서는 처음 같은 팀이 됐다. 앞서 허웅은 2021-2022시즌이 끝나고 FA로 KCC로 먼저 이적했다. 허훈은 최근까지도 케이티 구단과 여러 차례 만남을 가지며 잔류를 두고 협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허훈은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2019-2020시즌, 2020-2021시즌 2년 연속, 2024-2025시즌에도 어시스트 1위에 오르며 KBL 톱 가드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