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11일 미네소타전까지 12타석 연속 무안타에서 침묵을 깬 것이다. 다만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86(154타수 44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이정후는 12일(한국 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오른 이정후는 미네소타 우완 선발 투수 파블로 로페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로페스의 시속 86.1마일(약 138.4㎞)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노려 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는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로페스의 낮은 스위퍼를 건드렸는데 범타가 된 것이다.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선 타점을 얻었다. 이정후는 5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는데 로페스가 보크를 범하면서 1사 3루가 됐다. 이때 이정후가 낮은 커브를 퍼 올리면서 우익수 뜬공이 되자, 3루에 있던 야스트렘스키가 홈에 들어갔고 이정후는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연장전까지 돌입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연장 10회 말 2점을 내주고 6-7로 역전패했다. 10회 말 1사 3루에서 라이언 제퍼스가 3루수 땅볼을 쳐 동점을 만든 미네소타는 이후 2사 1·2루에서 다숀 키어시 주니어가 좌익수 방면에 끝내기 적시타를 날린 것이다.
3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24승 17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미네소타(21승 20패)는 8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