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소속 선수 김민재를 꽃가마에 태운 포스터를 게재했다. 2024~202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철기둥’ 김민재를 제외한 우승 축하 포스터로 인종차별 논란까지 생기자, 한국 팬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뮌헨 구단은 6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SNS)에 “김민재의 첫 분데스리가 우승,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분데스리가 27경기, 2289분의 열정과 헌신은 올 시즌 뮌헨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뮌헨 선수로서 들어 올린 첫 트로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김민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꽃가마를 타는 이미지를 올렸다.
앞서 지난 5일 뮌헨(승점 76)은 2위 레버쿠젠(승점 68)이 정규리그 32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2년 만에 리그 정상 탈환에 성공한 것이다.
뮌헨은 우승 확정 후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 등에 우승 축하 포스터와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축하 포스터엔 이번 시즌 뮌헨의 최후방을 책임지며 우승에 이바지한 센터백 김민재의 모습이 빠져 논란이 됐다. 대신 붙박이 주전이 아니었던 토마스 뮐러와 레온 고레츠카 등 독일 출신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후 뮌헨 구단 측은 김민재를 추가한 이미지로 수정했지만, 한국 팬들의 공분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특히 일부 팬들은 인종차별을 한 것이라며 맹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