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23일(현지시각)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AP·연합뉴스

최근 딸을 얻고 출산 휴가에서 돌아온 메이저리그(MLB)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마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3일(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투수 복귀 관련 훈련 과정을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오늘 경기 전 캐치볼을 했고 오는 24일에는 가볍게 불펜 투구를 할 것”이라며 “오는 27일에는 불펜에서 전력투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불펜 투구 이후 단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오타니가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 (복귀 시점이)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만 오타니의 투수 복귀 시점이 기대만큼 이르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오타니는 불펜 투구를 하는 단계”라며 “아직 슬라이더도 던지지 않았다”고 했다.

오타니는 MLB에 진출해 ‘투타 겸업’을 선보였다. 2021년과 2023년 투수와 타자로 활약하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하지만 오타니는 2023년 9월 두 번째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지난해 타자로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