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16일(현지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5회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6)가 올 시즌 가장 먼저 2루타 10개를 친 선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11대4로 이겼다. 이정후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 정후는 연이틀 멀티 히트(경기당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33에서 0.338로 끌어 올렸다. 이번 시즌 멀티 히트 경기 수도 7경기로 늘렸다.

이정후는 1회 1사 2루 상황에서 우전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4-4 동점이 된 5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2구째 시속 136㎞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2루타를 때렸다. 시즌 10번째 2루타로 최다 2루타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이정후는 팀이 6-4로 앞선 6회 1사 만루 네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7회는 중견수 뜬공,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로 13승 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5승 4패), 3위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13승 6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