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연패를 달성한 야구 대표팀 구성원들이 병역 혜택과 함께 두둑한 포상금을 받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류중일호는 금메달 포상금으로 총 2억원을 수령한다. 류중일 감독 등 코치진 7명과 선수 24명, 지원 스태프 등 30여명의 선수단은 각자 포상금으로 수백만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야구대표팀은 KBO 보상금과 함께 정부 포상금도 받는다. 정확한 포상금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중론이다. 당시 정부는 단체 종목 금메달리스트에게 90만원, 은메달리스트에게 52만5000원, 동메달리스트에게 30만원을 포상했다. 동시에 소집 기간 일당으로 코치들은 하루 40만원, 선수는 하루 30만원을 받는다. 선수 기준 각각 480만원을 수령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야구대표팀 선수들의 병역 혜택이다. 아시안게임 기간에 팬들도 병역 혜택에 집중했다. 야구는 2024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고,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여부는 알 수 없는 만큼 야구 선수들의 병역 혜택 기회는 아시안게임이 유일하다.
대표팀 선수들은 항저우 대회 우승 덕분에 예술체육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한다. 4주간의 군사훈련만 받고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 대표팀 내에선 총 19명의 병역 혜택을 받는다.
이미 군대를 다녀왔거나 면제받은 선수들의 보상 방식은 다르다. KBO 규정에 따르면 병역 혜택을 받지 않는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참가 시 10일, 우승 시 15일의 자유계약선수(FA) 등록 일수 포인트를 받는다.
귀국 직후 류중일 감독은 “과연 금메달을 딸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이번을 계기로 선수들이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경험했다. 앞으로 국제대회에 나가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