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완공을 위해 2400억원을 자금을 조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롯데관광개발은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860만4651주를 신규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이며 시설금액(2000억원), 운영자금(399억원) 상당을 조달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2900원으로, 오는 10월 11일과 12일에 청약 예정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11월 1일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금액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완공 1년 전 지급하기로 한 1차 중도금 1000억원과 준공 6개월 전의 2차 중도금 500억원, 인테리어 공사비와 운영 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녹지(뤼디)그룹과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2014년 체결한 공동개발 계약에는 롯데관광개발이 소유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59%(녹지그룹 41%)에 대해 완공 1년전과 6개월 전에 각각 중도금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이번에 유상증자를 통해 지급하는 중도금 외에 완공 시점에 지급하는 잔금은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조달해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8층, 169m 높이로 제주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 정도 높다.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737㎡로 제주도에서 가장 넓다.
호텔 750실, 레스토랑 11개와 바, 쇼핑몰,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위락시설 등이 지어진다. 롯데관광개발이 직접 소유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나머지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녹지그룹이 개발해 현재 분양 중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노형오거리에 있다. 제주국제공항과 3㎞, 신라면세점·롯데면세점과 약 500~600m 거리에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복합리조트를 건립하고 있다. 현재 20층까지 건물 골조가 올라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