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할 나이가 지난 노인 10명 중 4명 가량이 여전히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3분의 1이상은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은퇴 연령기인 65세 이상 79세 이하 인구 576만5000명 중 취업자는 38.3%인 220만9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에 비해 취엄자가 12만1000명(0.9%포인트) 늘어났다.

65~79세 고령자의 직업적 분포를 보면 단순노무 종사자가 3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림어업 숙련종사자(26.1%), 서비스·판매종사자(16.3%), 기능·기계 조작 종사자(13.6%)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별 분포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40.4%로 가장 많았고, 농림어업(27.8%), 도소매·음식숙박업(14.0%), 제조업(6.4%) 순이었다.

2017년 6월 2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에버영코리아 성남센터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근무를 하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 모아 고용창출 네이버 협력회사. 유해 댓글, 게시물 삭제, 거리뷰 개인정보 삭제하는 IT 기업.

55~64세 인구(767만6000명) 중 취업자는 67.9%인 521만3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률이 65세 이상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직업별로 보면 기능·기계 조작 종사자가 26.1%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판매종사자(24.5%), 단순노무종사자(19.4%), 관리자·전문가(12.8%) 등이 그다음 순서를 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3.5%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 22.0%, 제조업 13.9% 등이었다.

취업 경험이 있는 55~64세 노령층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근속기간이 평균 15년 4.9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대비 1.4개월 늘어났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49.1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는 51.4세, 여자는 47.1세다. 50대인 경우가 53.7%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21.9%, 60대는 9.5%를 각각 차지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이 31.9%로 가장 많았고, 건강이 좋지 않아서(19.5%),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15.8%) 순이었다. 이어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11.2%), 정년퇴직(7.5%)이 뒤를 이었고, 일을 그만둘 나이가 됐다고 생각해서 그만둔 경우는 2.3%에 불과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사람 중 현재 취업 중인 사람은 50.6%인 232만7천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