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고객들이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을 통합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통합시스템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선보여질 예정이다.

인터넷 포털에서 ‘내보험찾아줌(Zoom)'을 검색하거나 홈페이지(http://cont.insure.or.kr)로 접속하면 된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가 매번 각각 다른 시스템에 접속해야 하는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보험 가입내역 조회, 모든 숨은보험금 조회, 상속인 금융거래내역 조회 등 기존 시스템들의 연관된 기능을 통합했다.

지난 10월말 기준 소비자의 숨은보험금은 약 7조4000억원이다. 금융당국은 보험금을 찾아주기 위해 19일부터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은 계약자들에게 보험금 관련 안내우편을 일제히 발송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통해 숨은보험금 계약자 등의 최신 주소정보를 확인할 예정이다.

피보험자의 사망으로 보험금이 발생했으나, 아직 청구되지 않고 있는 보험금(사망보험금) 발생 여부 등도 확인해 알려준다.

이러한 숨은보험금이 지속 발생하는 것은 보험이 만기가 길고, 이자제공 방법 등 상품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또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무조건 계속 높은 금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다만 이미 소비자가 보험금을 청구해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절차가 진행중인 사고 보험금은 조회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압류·지급정지 등으로 정상적인 보험금 청구가 불가능한
보험금도 제외된다.

진태국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찾아가지 않은 생존연금도 조회
할 수 있도록 기존의 시스템과 연계했다"며 "생보협회, 손보협회, 금감원 파인 홈페이지에서도 조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