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송업체 페덱스는 서울시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헬스케어 특수운송 서비스인 ‘센스어웨어(Sense Aware)’를 지난 8월 국내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센스어웨어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센서 기술이다. 센스어웨어를 화물에 부착하면 배송물의 현재 위치, 상대 습도, 기압, 온도는 물론 화물이 개봉된 적이 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또 기존 서비스는 배송이 끝난 뒤에 온도 등 화물에 대한 각종 정보를 화주에게 제공하지만, 센스어웨어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해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온도의 경우 영하 80도에서 영상 60도까지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드라이아이스 탐지기, 영하 195도에서 영상 60도까지 확인할 수 있는 극저온 탐지기 등을 지원한다. 페덱스는 센스어웨어를 이용하면 화주가 공급망의 모든 과정을 보다 완전하게 관리‧제어하고, 주변 환경에 민감한 화물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페덱스는 2009년 미국에서 처음 센스어웨어를 선보였고, 현재 43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센스어웨어를 이용하는 국가는 이번에 한국이 추가되면서 호주, 홍콩, 괌,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대만 등 7개국으로 늘었다.
페덱스는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서 센스어웨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은미 페덱스코리아 사장은 “센스어웨어를 통해 화물이 생성하는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을 관리하면서도 적절한 때 알맞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항공우주, 헬스케어, 첨단기술, 금융 등 값비싼 제품을 다루거나 시간에 민감한 화물을 운송하는 다양한 산업에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