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부동산 개발업체 제네럴에쿼티파트너스는 자사 권지훈 회장이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의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고 5일 밝혔다.

폴 매너포트 트럼프 당선인 전 선거대책위원장(왼쪽)과 권지훈 회장.

권 회장은 트럼프 대선 캠프 핵심 인물들과의 친분을 인연으로 지난해 11월 초 미국 방문 당시 취임식 참석을 제의받았다. 지난달 31일 내한한 폴 매너포트 트럼프 선거본부 전 선거대책위원장도 권 회장을 만나 취임식 참석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 이후 미국의 부동산 개발과 인프라 투자펀드를 결성하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계획중인 펀드는 한국과 미국의 매칭펀드 형태로 10억달러(1조2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이 펀드는 국내 금융사와 엔지니어링회사, 건설회사 등의 미국시장 개척과 진출을 돕는데 활용된다.

권지훈 회장은 ABN AMRO증권 한국 대표를 거쳐, 부산시 외자유치실장, 컨설팅회사 아서 디 리틀(Arthur D. Little)의 기업부문 대표 등을 지냈고, 현재 인천 송도신도시 6·8공구 A3블록 개발사업에 나서 2708가구짜리 아파트 단지를 건립 중이다.

한편 국내 재계 인사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우오현 SM그룹 회장, 중견기업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강호갑 신영 회장 등이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