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다양한 울음소리가 각각 달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작년 8월 우리나라에 사는 매미 12종의 울음소리를 담은 매미소리 도감을 발간했다.
도감에 따르면 도심과 주택가 주변에서 흔히 발견되는 참매미는 이른 아침에 주로 울음 소리를 낸다. 해가 중천에 떠오르면 긴 울음소리를 내는 말매미가 거세게 소리를 낸다.
‘소음 주범’ 말매미는 여러 마리가 경쟁적으로 떼를 지어 우는데다, 열대야와 불빛에도 반응해 도심 소음의 주범으로도 꼽힌다. 말매미 울음소리의 주파수는 6킬로헤르츠로 사람 귀에 가장 잘 들리는 대역이라 더욱 시끄럽게 들린다. 참매미의 울음소리 역시 4킬로헤르츠로 사람 귀에 잘 들리는 편이다.
반면 이들과 달리 조용히 우는 매미들도 있다. 쓰르라미로도 불리는 쓰름매미는 단조롭게 소리를 내는 편이다. 풀밭에 사는 풀매미도 “칫칫칫칫”하는 여치와 비슷한 소리를 낸다.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매미도 있다. 세모배매미는 깊은 산 속에서 사람이 들을 수 없는 13킬로헤르츠의 주파수로 울기 때문에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이에 네티즌들은 "매미 울음 소리의 비밀, 아 매미마다 달랐구나", "매미 울음 소리의 비밀, 올 여름은 매미소리 별로 못들어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