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월간 평균 주택 매매 가격이 4·1 부동산 대책 여파 등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아직 집값이 작년 말 수준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여서 6월 말 취득세 감면이 끝나면 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감정원은 5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5월 13일 기준)이 전월보다 평균 0.17%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수도권이 평균 0.13% 올라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 첫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도 0.22% 상승했다. 3월 말 취득세 감면이 확정돼 연초부터 6월 말까지 소급 적용되고 있고, 4·1 대책 발표로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 심리가 개선돼 거래량이 늘어난 여파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집값 오름세가 '반짝 상승'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전국 평균 집값이 여전히 작년 말 수준을 밑돌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 말보다 평균 0.2%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