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은 ‘완판의 여왕’이었다.
최근 드라마 '역전의 여왕'을 통해 세련된 커리어우먼 스타일을 마음껏 과시하고 있는 탤런트 김남주에 대한 패션 브랜드의 구애가 날로 커지고 있다. 김남주가 드라마에서 착용하고 나온 제품은 대부분 '매진 행렬'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웃은 곳은 드라마 공식 협찬 업체 케이트 스페이드. 첫 방송에서 노출된 녹색 스웨이드 구두의 경우 10㎝가 훌쩍 넘는 높은 굽에 흔치 않은 색상임에도 불구하고, 매장에 문의가 빗발쳤다. 또 김남주가 하고 나온 롱샴 보라색 개츠비 가방은 100만원대가 넘는 가격임에도 매진되기도 했다. 특히 뱀피 무늬 느낌이 나게 만들어 독특한 디자인인데도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김남주 시계’로 불리는 로즈몽 시계 역시 방송이 나가자 마자 드라마 게시판에 문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김남주는 1회 방송에만 무려 100여벌의 의상을 보여주며 ‘패션쇼’를 방불케 했다. 1회 방송된 아이템만 봐도 폴 휴먼 뿔테안경, 마인 재킷, 입생로랑 스커트&스카프, 로즈몽 시계, 산드로 니트판초, 자딕&볼테르 블라우스, 띠어리 바지, 모스키노 원피스 등이며 2회에선 닐 바렛, 폴스미스, 미샤, 케이트 스페이드 등 거의 백화점 여성복 코너를 보여주는 듯 했다. 이러다 보니 김남주의 스타일리스트에겐 각종 패션 업체들로부터 협찬 한번 할 수 없냐는 부탁이 이어진다고 한다.
케이트 스페이드 관계자는 “패션 리더로 알려진 김남주씨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도 높이고, 스타일리시한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도 각인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