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가 최근 잇따라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해외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경영참여 2년째를 맞아 활발한 해외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상무보는 이달초 미국 출장에 나서 9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아이다호
선밸리에서 열린 '선밸리회의'(Sun Valley Conference)에 국내
인사로는 처음 초청받아 주요 기업인들과 세계 금융·산업 동향을
논의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선밸리회의는 미국 투자은행 알랜(Allen
& Co.)이 매년 7월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국제 비즈니스 회의로,
전자·금융·미디어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기업인들을 초청해왔다. 이
상무보는 회의 참석후 뉴욕과 워싱턴 등 미국 동부지역의 현지법인도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또 월드컵이 한창이던 6월 중순에도 보름간 일정으로 유럽으로
날아가 독일, 스웨덴 등의 현지법인과 공장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순동 삼성구조조정본부 부사장은 "이 상무보가 경영참여 2년째를 맞아
해외 인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현지 사업장 파악을 통해 경영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