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현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최신현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올해의 현우 KAIST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최 교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로 꼽히는 ‘상변화 메모리’ 소자의 제작 비용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연구 성과로 KAIST가 주관하고 현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학술상을 수상했다.

앞서 최 교수는 지난해 4월 차세대 메모리 기술 분야에서 값비싼 초미세 노광공정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보다 전기를 15배 이상 절감하고, 수직 적층 구조에 최적화된 초저전력 차세대 상변화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

상변화 메모리는 열에너지로 물질의 상태를 비정질과 결정질로 바꾸고, 저항 변화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의 반도체 소자 기술이다.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가 빠르고 내구성이 높아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현우 KAIST 학술상은 KAIST에서 우수한 학술적 업적을 남긴 학자들을 매년 포상하기 위해 현우문화재단 곽수일 이사장이 기부한 재원을 기반으로 제정됐다.

현우재단 선정위원과 KAIST 교원 포상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탁월한 학술 업적을 이룬 교원 1명에게 주어지며 1000만원의 포상금이 수여된다.

최 교수는 “IT와 인공지능 관련 하드웨어 연구로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후속 연구자들에게 영감을 주며 실제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