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과 젊은공학인상 수상자. 왼쪽부터 대상 수상자인 차기철 인바디 대표, 젊은공학인상 수상자인 홍원빈 포스텍 교수, 오형석 KIST 센터장./한국공학한림원

차기철 인바디 대표가 제29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받았다. 젊은공학인상은 오형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센터장과 홍원빈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교수가 받았다.

대상을 받은 차기철 대표는 세계 최초로 부위별 직접 측정과 다주파수 측정 기술을 동시에 구현한 체성분분석기 ‘인바디’를 개발했다. 인바디는 체성분분석기의 대명사이자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공학한림원은 “차 대표가 30여 년간 연구개발을 주도해 개발한 기술은 암, 당뇨병, 신부전 등 다양한 질환의 예방과 모니터링에 활용되고 있다”며 “전 세계 13개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110여 개국에 제품과 서비스를 수출하는 등 무역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산업계 젊은공학인상을 받은 오형석 센터장은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을 활용해 고부가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학계 젊은공학인상을 받은 홍원빈 교수는 ‘안테나 인 패키지’ 원천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고,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내장형 안테나를 발명했다.

한국공학한림원 대상과 젊은공학인상은 1996년에 제정돼 매년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공학 기술 혁신에 기여한 공학기술인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젊은공학인상은 만 50세 미만으로 나이를 제한해 선정한다.

대상 수상자 1인에게는 회장 명의 상패와 2억원의 상금이, 젊은공학인상 수상자 2인에게는 각각 상패와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상금은 귀뚜라미문화재단이 전액 출연한다. 시상식은 2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공학한림원 신년하례식 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