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브이엑스(DXVX) CI.

바이오 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는 미국 소재 바이오 기업과 mRNA(메신저 리보핵산) 항암백신에 대해 약 3000억원 규모의 공동 개발·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다만 합의에 따라 계약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자체 개발한 mRNA항암백신 물질특허의 세계 전용 실시권을 파트너사에게 부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mRNA는 유전자 일부를 복사해 원하는 단백질을 만든다. mRNA 코로나 백신은 바이러스의 돌기를 만드는 설계도인 mRNA를 사람 세포에 전달한다. 세포는 mRNA 유전정보에 따라 돌기 단백질을 합성하고 인체에서 이에 대항하는 면역반응이 유도돼 코로나를 예방한다. mRNA 백신은 당초 암 치료용으로 개발됐다. 암세포에만 있는 단백질을 만드는 mRNA를 인체에 전달하면 암세포를 공격할 항체가 만들어진다.

약물 개발 단계별로 성공하게 된다면, 파트너사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총 3000억원을DXVX에 지급할 예정이다. 상업화에 성공하면 이후 15년 이상 판매 마일스톤으로 10% 이상을 DXVX에 지급하게 된다.

회사는 기술 이전 이후에도 전임상·임상 1~3상과 생산 등 상업화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당사의 첫 번째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라며 “현재 논의 중인 다른 파이프라인의 계약 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