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6~19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5’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상반기 성과급을 최대치인 월 기본급의 100%로 책정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을 이같이 확정했다. TAI는 이 회사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 등을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지급한다.

앞서 회사는 올 1월에도 임직원들에게 연봉 50%에 해당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지급했다. OPI는 직전년도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초과 이익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다. 삼성그룹의 성과급 체계는 반기마다 지급하는 TAI와 연간으로 지급하는 OPI로 이원화돼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부터 두 성과급을 모두 최고 수준으로 지급해왔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53% 늘었다. 올 1분기에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4867억원을 올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연간 매출 4조원을 넘어선 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