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사옥

리가켐바이오(141080)는 일본 제약회사 오노약품공업에 기술 수출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의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을 수령한다고 11일 공시했다.

회사는 수령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으나만, 126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리가켐바이오는 “단기 마일스톤 기술료의 금액은 당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1258억9800만원의 100분의 10 이상에 해당한다”며 “향후 임상시험, 허가, 상업화 미실현 시 기술 이전 계약은 종료될 수 있으며, 계약 종료에 따른 당사의 마일스톤 기술료 반환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LCB97′은 리가켐바이오가 ADC 플랫폼 ‘컨쥬올(ConjuALL)’을 통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암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단백질 L1CAM을 공략한다.

앞서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오노약품공업과 최대 7억달러(한화 9434억원) 규모로 LCB97 기술이전·플랫폼 계약을 맺었다. LCB97의 개발·상업화를 위한 전 세계 대상 독점적 권리 이전과 다수의 신약후보를 개발할 수 있는 컨쥬올 플랫폼을 동시에 수출하는 첫 패키지 계약이었다.

리가켐바이오가 오노약품에서 마일스톤을 수령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1월, 올 3월에도 LCB97 관련 마일스톤을 수령했다는 공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