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로고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분기순손실은 188억원이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1853억원이다.

회사는 영업손실이 확대된 배경으로 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의 연결회계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무형자산상각비를 꼽았다. 이에 대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현금 유출 없는 회계적 비용에 해당한다며,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5억원, 분기순이익 47억원을 기록해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에 대해서는 혈당 진단 제품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아메리카·아프리카 권역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고, 질병별로도 혈당 진단 제품 외에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매독 동시 진단 키트를 포함한 성병 진단 제품, 코로나19·인플루엔자(독감) 동시 진단키트의 호흡기 질병 제품, 말라리아 진단키트의 매개 감염 제품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달 개인용 혈당측정기 제품 5종에 대해 유럽 체외진단의료기기 인증(CE-IVDR)을 획득한 데 이어, 연내에는 현장분자진단플랫폼 ‘스탠다드 엠텐’의 성매개 감염 3종과 항생제 내성 카트리지 1종에 대한 추가 CE-IVDR을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인허가 취득에 주력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신규 플랫폼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며 “해당 플랫폼은 당사가 기존에 보유하지 않았던 새로운 진단 원리가 적용된 것으로, 신규 시장 진입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진단 분야의 토탈플랫폼 기업으로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