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과 스타비전(Starvision Service GmbH) 관계자들이 지난 2월 열린 유럽영상의학회(ECR 2025)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미닉 귄젤(Dominik Guenzel) 루닛 독일어권 및 북유럽 지역 담당 매니저, 우베 파이퍼(Uwe Pfeifer) 스타비전 대표, 서범석 루닛 대표, 테리 토마스(Teri Thomas) 루닛 최고사업책임자(CBO). /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독일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 의료기관 네트워크인 ‘스타비전 서비스(Starvision Service GmbH, 이하 스타비전)’와 AI 암 진단 설루션 ‘루닛 인사이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스타비전은 독일 7개 연방 주에 걸쳐 79개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민간 최대 영상의학 네트워크다. 특히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어 권역 헬스케어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다.

이번 공급 계약 기간은 5년이며, 루닛은 스타비전 네트워크 내 의료기관들에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 분석 설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유방촬영술 AI 영상 분석 설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3차원(3D)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 분석 설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 등 3종의 AI 설루션을 제공한다.

이미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라디올로기셰 알리안츠(Radiologische Allianz)’는 루닛 인사이트 MMG를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에 도입했으며, 바이에른주 전역에서 20개 이상의 영상의학 전문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디 라디올로기(Die Radiologie)’도 현재 루닛 설루션을 활용 중이다.

이 두 의료기관에서는 연간 약 12만 건의 유방암 검진·진단에 루닛 설루션이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스타비전 네트워크 의료기관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루닛은 이번 공급 계약을 발판삼아 유럽 시장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등 유럽 주요국에도 진출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독일어권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 네트워크인 스타비전에 루닛 AI 설루션을 공급한 것은 유럽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이 크게 신뢰받는다는 증거”라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루닛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더 많은 환자가 AI를 통한 암 조기 진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베 파이퍼(Uwe Pfeifer) 스타비전 대표는 “루닛의 AI 설루션은 스타비전 의료진들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 이미 진단 정확도를 크게 향상하고 있다”며 “AI의 도움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가장 중요한 환자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케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협력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