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 무료 백신 예방접종 기한이 두 달 더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6월 30일까지로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원래 예장접종 기한은 이달 말까지였다. 하지만 질병청은 여름철에도 코로나19 발생이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접종 후 면역 형성에 4주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해, 고위험군은 가급적 5월 안에 백신을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 코로나19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률은 지난 17일 기준 47.4%에 그쳤다. 이미 백신을 접종한 고위험군도 시간이 오래 지났다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거쳐 한 번 더 접종할 수 있다. 다만, 다음 달 1일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이 일부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사전 확인해야 한다.
현재 사용 중인 코로나19 JN.1 백신은 국내에서 유행 중인 JN.1 계열 변이인 XEC, LP.8.1 등에 여전히 유효한 면역 반응(중화능)을 보여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의 여름철 유행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고위험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