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서울대병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미국 보스턴오피스 현판을 부착한 뒤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은 미국 보스턴에 ‘서울대병원 글로벌 R&D 허브 센터(보스턴오피스)’를 개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소는 서울대병원이 첨단바이오 연구·기술 사업화에 특화된 첫 글로벌 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보스턴오피스는 서울대병원이 의료지원한 LA오피스(2008년), 뉴욕오피스(2012년)에 이은 세 번째 미국 사무소다. 세계 최대의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 캠브리지 혁신센터(CIC Cambridge)에 위치해, 연구개발·기술 사업화에 특화된 첫 글로벌 거점이 될 예정이다. CIC에는 모더나, 화이자 등 1000여 개의 바이오·제약 기업과 MIT, 하버드대학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밀집한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상위 5% 기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CSA는 전 세계 약 76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ESG 평가로 산업별 상위 기업을 선정하고 ‘지속가능연감 2025’에 등재하며, 이중 상위 1%, 5%, 10%에 해당하는 기업에는 별도의 트로피를 수여한다. 셀트리온은 생명공학 부문에서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내 기업 중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상위 5% 기업에 선정됐다. 생명공학 부문 상위 5% 이내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5개사에 불과하다.

■미국 머크(MSD)의 한국지사인 한국MSD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9’의 신규 광고 캠페인을 론칭하고 TV·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신규 광고 캠페인은 ‘암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기회, 지금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HPV 관련 질환이 남녀 모두에게 흔히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며, 자녀와 연인 등 나와 소중한 관계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전달한다. HPV 백신은 관련 암을 최대 96.7% 예방할 수 있어 청소년과 성인 남녀 모두에게 접종이 권장되며, 특히 성생활이 활발한 20대 남녀와 45세 이하의 여성 은 보다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J. 폭스가 지난 2000년 설립한 파킨슨병 연구재단인 마이클 J. 폭스 재단(MJFF)의 ‘LITE’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현재 주목받고 있는 LRRK2 유전자를 중심으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LRRK2 연구의 권위자인 영국 던디대(University of Dundee) 다리오 알레시(Dario Alessi) 교수가 이끌고 있으며, 전 세계 12개 이상의 기업과 30여개 이상의 연구기관·임상센터가 함께한다. 퍼스트바이오는 이번 LITE 컨소시엄에 참여해, 차별화된 차세대 LRRK2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동화약품(000020)은 지난해 출시한 활명수 127주년 기념판의 수익금을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 기금으로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김대현 동화약품 OTC마케팅실 전무와 권영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한 기부금은 작년과 동일하게 네팔 산쿠와사바아 지역의 수도·위생 시설 개선·보급과 지역 주민 대상 보건위생 교육과 캠페인 활동 지원에 쓸 예정이다. 한국 최초의 의약품이자 최장수 브랜드인 활명수(살릴 활活, 생명 명命, 물 수水)는 1897년부터 그 이름의 뜻대로 민중의 ‘생명을 살리는 물’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활명수의 가치와 철학을 담은 동화약품의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은 매년 활명수 기념판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해 물 부족 국가 어린이들을 돕고 있으며, 올해로 12회차를 맞았다.

■킵스바이오파마의 자회사인 빅씽크테라퓨틱스는 아시아 판권을 보유 중인 암·당뇨병 환자의 구내염 치료제인 ‘뮤코사민(MUCOSAMIN®)’을 대만에서 본격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해외 판로 개척으로 매년 최소 3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씽크에 따르면 현지 파트너인 대만의 중견제약사 치푸사(CHIFU)는 대만 식품의약국(TFDA)으로부터 지난달 3일자로 뮤코사민 스프레이와 마우스워시 제형에 대한 승인·판매 허가증을 취득했다. 이르면 다음달 중 초도 물량을 확정하고 수출 판매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뮤코사민은 입안 점막의 염증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구내염의 예방·치료를 돕는 경구용 액제다.

■동아제약은 ‘조르단 어린이 칫솔’이 국내 판매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0년 10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칫솔 카테고리에서 조르단 스텝 시리즈 칫솔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조르단 대표 제품인 ‘스텝 시리즈’는 유아의 연령대별 구강 구조와 양치 습관을 고려해 과학적으로 설계된 칫솔로 0~2세용 스텝1, 3~5세용 스텝2, 6~9세용 스텝3, 스텝1의 친환경 버전인 그린클린 베이비 스텝1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캐릭터 디자인을 손잡이에 적용했으며, 특히 스텝 1의 둥근 치발기 형태 손잡이는 아이가 쥐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잇몸 발달과 양치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준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중증환자 진료 강화를 위해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병원은 최근 고령, 암, 중증수술환자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호흡기내과, 신장내과, 신경과 등 중환자 진료 경험이 많은 독립적인 의료진으로 중환자의학과를 구성했다. 향후 외과, 순환기내과 등 의료진을 충원해 총 10명 이상의 전문의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환자의학과는 내·외과, 심혈관, 신경계 등 병원 내 모든 중환자실을 통합 관리하며 중환자 치료의 연속성과 집중도를 강화한다. 특히 호흡기, 신장, 신경계 등 전문 분야별로 책임 전문의가 지정돼 중증환자별 맞춤형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