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오 소부장 기업인 싸토리우스(Sartorius)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5억5000만달러(한화 78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설비·생산 시설을 건설한다고 8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요아힘 크로이츠버그 싸토리우스 회장과 미하엘 그로세 차기 회장 등 회장단은 이날 유정복 시장을 만나 송도 내 진행 중인 투자 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싸토리우스는 전 세계 60여 개 거점에서 생명과학 관련 장비·공정 솔루션 등을 공급하며 글로벌 바이오 생산공정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를 통해 송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싸토리우스는 지난 2022년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B) 부지에 3억 달러 규모의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연구시설 투자를 결정하고, 2023년 1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후 위탁시험시설과 교육시설 확대를 위해 2억5000만달러(3700억원)를 추가 투자하며, 총 투자금액을 5억5000만 달러로 늘렸다.
유 시장은 “싸토리우스의 추가 투자는 송도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