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128940)그룹이 신약 개발 명가로서 명성을 되찾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에 기획전략본부와 혁신 본부를 신설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미그룹은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운영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지주사와 사업회사 간 유기적 연계를 공고히 하고,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전략 체계를 마련하는 게 골자다.
한미사이언스에 신설된 기획전략본부는 ‘경영전략팀’과 ‘사업전략팀’으로 구성했다. 경영전략팀은 그룹과 계열사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신성장 사업 기획을 추진한다. 사업전략팀은 다양한 전략적 투자를 실행할 방침이다.
혁신(Innovation) 본부는 ‘연결&개발(Connect & Developemnt) 전략팀’과 ‘론칭&개발(Launching&Developemnt) 전략팀’, ‘IP(지식재산권)팀’으로 구성했다. 한미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과 기술이전·인허가 등 전략을 맡는다.
이날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취임 후 첫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김 대표는 “그룹사 간의 시너지가 더해질 때 한미그룹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며 “신약개발 명가인 만큼, 창업주의 뜻을 이어받아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자”며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로서, 한미약품은 핵심 사업회사로서, 그리고 30여 개 관계사들은 유기적 협력으로, ‘신약개발 명가’라는 한미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한다”며 “이러한 그룹사 간의 시너지가 더해질 때, 한미그룹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