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서울 사무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빌딩 단위의 오피스는 거래량과 금액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사무실 거래량이 185건으로 지난해 5월(73건)보다 153.4% 증가했다.

한 시민이 남산타워에서 오피스 빌딩으로 가득한 서울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거래금액은 89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0억원)과 비교해 약 39배 급증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49.2%, 거래금액은 304.5% 각각 증가했다.

5월 사무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는 용산구 동자동 ‘센트레빌아스테리움 서울’의 53개 사무실이 6495억원 규모로 한꺼번에 거래된 것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 오피스 빌딩은 거래량(4건)과 거래금액(1033억원)이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0.0%, 61.1% 줄어들었다. 전월 거래량(10건) 및 거래금액(1조2503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60.0%, 91.7%씩 떨어졌다.

거래 주체별 통계를 보면, 오피스 빌딩의 경우 4건 중 개인과 법인이 각각 2건씩 매수했으나, 사무실의 경우에는 전체 거래의 75%인 140건이 법인 매수였다. 금액 기준으로는 법인 간 거래가 전체의 95.6%를 차지했다.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평균 3.44%로, 전월(3.37%)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오피스 전용면적당 비용(NOC)은 평균 20만182원으로 지난달보다 132원 올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오피스 매매는 대형 빌딩이 거래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사무실 시장은 특정 빌딩에서 일어난 집중 거래로 올해 들어 최대 거래 금액을 찍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