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가 대구와 양산, 경주에서 1400가구를 추가로 사들인다. 국내 CR리츠 매입 주택은 총 2000가구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CR리츠 3개가 신규 영업등록을 신청했다. CR리츠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임대로 운영하다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매각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이들 리츠는 각각 경북 경주(163가구)와 경남 양산(265가구), 대구 달서구(990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후분양으로 지난 4월 준공된 이후 단지 전체(990가구)가 1년간 비어 있던 곳이다.
기존에 1호 CR리츠가 대구 수성구 ‘수성레이크우방아이유쉘’ 288가구 매입을 마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2호 CR리츠는 금융위원회 검토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 등록 절차를 마친 뒤 광양 275가구 매입에 착수한다.
이번 3곳의 리츠가 추가되면 총 5개의 CR리츠가 지방 악성 미분양 1981가구를 매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