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마지막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자연& hausD)’를 이달 말 분양한다고 20일 밝혔다.

GH가 시행하고 대보건설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3층, 전용면적 84㎡ A·B·C형 328가구와 98㎡형 189가구 등 총 517가구 규모다.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 투시도./GH 제공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위치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한 초품아 단지다. 세대당 1.5대 수준의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이 단지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빠르게 젊어지고 있는 평택의 인구 변화에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4년 약 45만명이던 평택시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해 3월 기준 59만2849명으로 10년간 14만명 이상 증가했다. 최근 4년 간은 월 평균 1000명 이상 순유입되고 있다. 2027년에는 약 69만명, 2040년에는 9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구조도 빠르게 젊어지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평택시의 20대 인구는 8만2150명, 30대는 9만1614명으로 두 연령대가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한다. 특히 고덕국제신도시가 위치한 고덕동의 평균연령은 33.3세로 서울·인천·경기 1158개 읍면동 중 가장 낮다.

젊은 인구가 유입된 데는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약 5만명의 직접 고용과 협력업체들이 있기 때문이다. 평택시는 2023년 기준 전국 50만 이상 도시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0명을 기록했다.

고덕신도시에는 2020년 종덕초 개교 이후 4년간 6개 초등학교가 추가 신설됐다. 하지만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9.8명에 달하며 일부는 여전히 과밀 상태다.

자연앤 하우스디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임에도 민간 아파트 수준의 상품성과 커뮤니티를 갖추고 있다. 교통 측면에서도 서정리역 BRT 노선(계획), SRT·KTX 이용 가능한 평택지제역, 향후 GTX-A·C 노선 연계(예정) 등 광역 교통망이 구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