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6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 등 관계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1

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4월 11일 발생한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 제5-2공구 붕괴 사고조사 기간을 3개월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고조사 기간은 9월 14일까지로 연장된다.

사조위는 지난 4월 17일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현장조사(3회), 위원회 회의(6회), 관계자 청문(2회), 3D영상 촬영 분석, 설계도서 등 자료검토, 전문 분야별 붕괴 시나리오 논의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사조위는 이 과정에서 구조계산서·도면 등 설계적정성 정밀 검토, 사고구간 지질 및 지반조사, 터널 시공단계별 구조해석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조사기간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연장 기간에는 별도 전문업체를 통해 추가 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

손무락 사조위 위원장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소한 사항이라도 다각도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그간의 사고조사 결과뿐만 아니라 전문업체의 추가 분석결과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객관적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