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1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오름폭도 확대되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1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경우 0.19% 올라갔다.
지난주 0.16% 오른 데 이어 상승폭이 0.3%포인트 커졌다. 현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8주 연속 상승하는 추세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거래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는 반면,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신축·대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강남권(11개구)의 경우 0.27% 상승했다. 특히 송파구(0.50%)는 신천·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 서초구(0.42%)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갔다. 강남구(0.40%)는 압구정·대치동, 양천구(0.32%)는 목·신정동, 강동구(0.32%)는 명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14개구)은 0.10% 올라갔다. 마포구(0.30%)는 공덕·염리동, 용산구(0.29%)는 이촌·문배동, 성동구(0.26%)는 행당·응봉동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광진구(0.15%)는 광장·구의동, 서대문구(0.11%)는 북아현·남가좌동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전국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06% 하락에서 0.04% 하락으로 낙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울산(0.01%), 충북(0.01%), 전북(0.01%) 등은 올라갔다. 경기는 보합, 전남(-0.09%), 경북(-0.08%), 대전(-0.08%), 광주(-0.06%), 대구(-0.06%)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