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매입 신청을 받은 결과, 총 58개 업체의 3536호가 매입 신청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국토교통부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지방을 중심으로 크게 늘자 올해 LH를 통해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매입 신청을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783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564가구), 경남(531가구), 충남(383가구), 대구(286가구) 순이었다.
LH는 5월부터 신청주택에 대해 서류 검토와 현장 실태조사를 마무리하고 6월 중으로 매입심의를 통해 매입 적격 주택을 정할 계획이다. 하자검점과 계약체결은 7월 이후로 예정돼 있다.
매입심의를 통과한 주택은 매도희망가격 검증 절차를 거쳐 매입한다. 국토부와 LH는 매입상한가를 ‘감정평가액 83% 미만’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미분양 기간에 따라 ‘-4%~-2%’ 범위에서 조정률을 산정해 반영할 방침이다.